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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명상 체험 후기

거울명상 나는 내가 열등감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by rudo 2022. 6. 18.

거울 명상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아가는 면이 많은 것 같다. 나는 겉으로 보기에 조건들은 다 무난하다. 어떤 부분들은 남들보다 우월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거울 명상을 해가면서 내 안에는 내가 억눌러 놓은 열등감이 아주 많고 그것은 수치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요즘 알아가고 있다.

성실하고 열심한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다. 아니, 그렇게 살아왔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밖에 몰랐고, 사회생활할 때도 열심히 일해서 성과가 좋은 적도 많았다. 그렇게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요즘 거울 명상을 하면서 생각해 보면, 그래서 한쪽면만을 고집하며 살아온 것 같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만 옳은 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당연히 다른 반대편인 게으르고 대충 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해 온 것 같다. 지금도 이런 생각이 저변에는 깔려 있다. 거울명상의 관점에서 보면, + - 둘 다 같은 것이다. 한쪽면만 중요시될 수가 없는 것이다.

한쪽면이 심하게 억눌릴수록 그것은 무의식에 갇힌다. 그렇다. 너무나도 성실하게 살아왔던 나는 나쁘다고 하는 면들을 억눌러 왔기 때문에 화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살아왔다. 부모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사회생활하면서도.. 그런 감정들은 나에게는 적거나 없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도 몰랐고, 그랬기 때문에 억눌렀고, 소화되지 않은채 계속 무의식에 쌓여갔다. 그랬기 때문에 현실에 그런 감정들을 유발할 사건들도 계속 있었던 것 같다.

'수치심을 유발하는 상황'.. 남들앞에서 수치심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일을 당하는 상황 같은거 말이다.

수치심이 심하게 올라오는 상황

요즘에도 이런 상황들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아니, 예전에는 그냥 억누르고 지나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많이 없었다고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거울 명상을 하고 나서부터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에 민감하게 의식을 하게 되니까 이런 수치심이 올라오는 상황이 왔을 때 그 감정이 너무 진하게 올라와 힘듦을 느낀다. 그런데 예전하고 달라진 점은, 그런 감정을 온전히 느껴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또 상황은 해결이 되고, 흘러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 거울명상을 안 했다면 나의 무의식은 점점 더 어두워졌을 것 같다. 그리고 외면했겠지..

나는 지금까지 이런 점들이 열등하다고 느껴요. 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은, 그런 상황을 더 불러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그런 것들을 인정해줘야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씩 알 것 같다. 물론 자신의 마음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말이다.

 

 

 

열등감과 수치심

요즘에도 거울명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열등감과 수치심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크게 느끼고 풀어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이렇게 인정해 주지 못했던 감정들이 얼마나 내 안에 많이 있을까를 생각한다. 오랫동안 묵혀 있었던 것만큼 또 오랫동안 풀어줘야 되겠지 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억지로 빨리 빼내고 싶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거울을 보며, 맡긴다. 하다 보면, 거울이 알아서 빼내 주는 게 느껴준다. 거울 앞에서는 그런 감정들이 못 견디고 빠져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거울을 보기만 해도 정화가 된다고 하는 것인 것 같다.

나의 이런 면들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해서 느끼는 거라고 하던데.. 나에게 저런면이 있다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엔 거부감이 많이 들지만, 그러면서도 느껴주려 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전체 안에서 다 같은 나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아직도 분리감이 더 많이 있다. 나는 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 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거울명상 이제 그만 애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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