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명상하면서 주로 해주는 것은, 감정을 느껴주는 것이다. 주로 부정적인 감정.. 예를 들어 외로움이나 수치심, 화남, 억울함, 분노 등.. 처음 거울을 보고 있으면 아무 감정을 못 느낀다. 그냥 보고 있는 것이다.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시작한다.
요즘에는 빡(?)치는 일이 있을 때, ^^; 정말 화가 많이 날 때 한다. 나 혼자 이불을 치기도 하고, 느껴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감정을 혼자 감내하는 것이란.. 그리고 거울을 다시 본다. 그 감정을 온전히 느껴주려 한다. 상상으로 야구 방망이로 여기저기 치기도 한다. 화가 풀릴 때까지.. 평소에 화를 표현을 잘 안 하는 편이라 더 오래 걸리는 거 같기도 하다.
누워서도 한다.
계속 앉아서 하다보면 허리가 아플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누워서 한다. 이전에는 누워서 하면 잘 안돼서 딴생각하거나 자버리거나 하는데, 어제는 잘 되었다. 그리고 떠오르는 감정에 대해서 깊이 느껴 주었다.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고, 계속 깊이 느껴주었다. 힘들었다. 그때 굉장히 수치스러웠구나. 그걸 내가 억눌렀구나. 생각해주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느껴주었다. 그러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새벽에 일어났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내 감정을 외면하고 살아왔던가 싶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그냥 다 묻어두고 다 괜찮아, 내가 생각하지 않으면 다 괜찮은건 줄 알고 살아왔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은 알아주지 않으면 내 안에 쌓여서 그러한 현실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느껴주라고.. 새벽4시즘 잠이 깼다.. 갑자기 예전에 또 수치스러웠던 기억이 떠올랐고, 내가 이 감정을 묻어두었구나 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 그래서 또다시 느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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