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명상을 시작해보려한다.

나는 거울 명상 초보이다. 유튜브에 보면 명상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미 어떤 득도(?)의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초보이고, 그래서 나의 어떤 진전되는 상황을 기록해보고 싶어졌다. 

(사실, 거울명상은 2년전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거의 하는둥 마는둥 하거나 가끔 했던 것이라, 이제는 하루에 정기적으로 30분에서 1시간은 해보려고 한다. 지금 기록하는 것들은 하루 하루 이렇게 체험한 것은 아니고 그 때 그 때 나의 느낌을 기록하는 것이다.)

 

거울 명상 준비물

내 수준은 초보이니까, 편안하게 기록하면서 해보기로 한다. 처음 다이소에서 거울을 샀다. 가죽으로 덮인 접는 거울이었다. 처음엔 예쁜 거울을 사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비싼 돈을 들이느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거울을 사 와서 책상 위에 놓고 시작했다. 진짜 희한한 게 처음부터 입 언저리가 일그러지기 시작하는 거다. 그리고 동시에 뒷목이 굉장히 당겼다. 얼굴이 일그러지는 게 신기해서 계속해봤다.

 

 

 

몸의 반응

보고 있으니까 숨 쉬는 게 불규칙 해졌다. 가쁘게 숨을 몰아쉬어지는데 그냥 놔두었다. 일그러지는 얼굴과 숨 가쁨의 반복..이었다. 어느 정도 하고 있으니까 가슴이 너무너무 답답해지는 거다. 뭔가가 나올 듯 말듯한 답답함...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답답함이었다.. 이것만.. 이 기운만 빠진다면,, 내 안의 나쁜 기운들이 다 빠져나갈것만 같았다. 근데 그게 안 나가고 있으니 미쳐버릴것 같았다.

 

김상운 선생님에게 메일을 보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가슴이 너무 답답한데 나가지 않는 기운과 그렇게 한 시간 정도 거울을 보고 명상했는데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궁금해서 김상운 선생님에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다. 선생님의 답장은 너무너무 간단했는데.. 

 

끝나고 나서도 올라온 감정을 계속 느껴주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평소에도 계속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

어쨌든 그렇게 마무리하고 가슴이 답답한 부분에 대해서 김상운 선생님의 유튜브를 다시 보았다. 그랬더니, 그럴 때는 나에서 공간으로, 공간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우주로,, 이렇게 점점 확장해가면서 명상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거울명상1 트림과 방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