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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명상 체험 후기

거울명상 이런게 진짜 자유로움일까....?

by rudo 2022. 5. 31.

어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 내가 생각했던 자유로움은, 보기에 자유로운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기에 멋져 보이는 것, 모든 조건이 갖추어 진것, 보기에 자유로워 보이는 것 말이다. 요즘 거울 명상을 하면서, 진짜 자유로움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순간

여러 자기 계발 책이나 마음공부에 대한 책에서 얘기하는 것이 현존,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라는 말이다. 나도 그런 책을 정말 많이 봐왔는데,, 요즘에서야 어렴풋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난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려면, 어디를 가야 하고 또 수강을 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움직여야 하고.. 예전에는 그런 운동도 많이 했다. 그런데 끊어 놓으면 제대로 안 가기 일쑤고.. 해서 요즘은 그냥 걷기를 한다. 걷기는 일단 돈도 안 들고, 사지를 움직여줘서 척추를 중심으로 한 근육 발달에도 좋은 것 같다. 나같이 게으른 사람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같다. 

 

오늘 날씨도 더운데 무거운 노트북을 등에 지고, 8 천보 정도를 걸었다. 걸으면서 든 생각이었다. 지금 이대로도 참 좋다..ㅎㅎ 지금 이대로.. 이 순간에 충만함.. 그냥 이대로.. 괜. 찮. 다.

 

죽어라 일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은 정말 얼마 없지 않나.. 하는 생각.. 최소한의 것만 있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대로도 너무 충분하다는 생각.. 그랬다.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도 되고.. 이만큼 생겨도 되고.. 아무것도 없어도 되고..잘 몰라도 되고.. 아무 일이나 해도 되고.. 말이다... 

 

약간 해방되는 기분..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자유롭다는 것은, 돈이 어느 정도 있고, 어느 정도의 집에 살고, 친구들도 많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그냥 이대로도 참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드니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처음인데.. 이게 거울 명상 때문일까..?  거울 명상을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많이 해소해서일까..  

 

뭔가, 배 째라 하는 기분도 들고,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다 거기서 거기,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고, 많이 가진 만큼 보이지는 않지만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진리인 것 같다..

 

작은 즐거움을 생각하다가도 이런 즐거움이 돈을 벌어줄까..라고 생각하면 항상 다시 삭막해지곤 했는데.. 그냥 그 작은 즐거움을 즐기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어떻게 되든, 돈이 안되더라도.. 그 순간, 그 순간들을 즐기면 되는데.. 그게 소중한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보기에 하찮아 보이는 것일지라도 내가 좋고 행복하면 그걸 만끽하는 것..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게 나의 행복이야 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오늘의 나의 행복은, 주문한 노트북이 왔고, 그 노트북에 붙일 스티커를 고르는 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카페에서 글을 쓰는 게 좋다. 오늘 8천 보도 걸었다. 이제 벌써 저녁 7시 반이다.. 집에 들어가서 오늘을 마무리할 준비를 해야겠다. 

 

거울명상 항상 예쁘기만 바랬던 나의 못생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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