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명상 효과 이전에는 못 느꼈던 자유로움..

거울 명상의 감정 느껴주기.. 나도 처음에는 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하지만 거울 명상을 하면서 거울이 저절로 나에게 알려주었던 것 같다. 오늘은 거울 명상을 하면서 느꼈던 효과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특히 오늘 깜짝 놀랐던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내가 몰랐던 나의 부정적인 감정들

처음에 내가 거울명상을 시작할 땐 거울 앞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게 뭔지 몰랐다. 그냥 거울을 보면 얼굴이 일그러지고, 뭔가 편안해져서 계속했던 것인데.. 점점 나를 자극하는 일들을 통해 힘든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구나. 내가 예전에는 모른 채 하고, 억눌렀기 때문에 몰랐던 내 안의 여러 가지 억눌린 감정들이,,, 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뒤로 거울을 통해 계속 인식하게 되니까, 예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그 감정의 실체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힘들다.. 짜증난다.. 이런 보통의 감정들이었고, 그것이 깊어지니 정말 살기가 느껴졌다. 죽이고 싶다. 패고 싶다.라는 감정들 말이다. 이런 감정들이 처음 느껴질 땐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이러면 안 되는데.. 라며 다시 억누르고.. 그러다가 김상운 선생님의 영상에서 살기마저 인정해주어야 풀려난다 라는 내용을 보고, 정말 조심스럽게 허용해보기 시작했다.

 

근데 그게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윤리적인 의식이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느껴주기 시작했고, 반복하니까 조금씩 허용이 쉬워졌다. 그 뒤로는 적극적으로 느껴주려고 했던 것 같다. 올라올 때마다 욕도 엄청 많이 했다. 

 

그러다가 오늘 깜짝 놀란 것은

 

 

 

똑같은 상황이었다. 또 힘들어졌고, 또 그 감정을 느껴줬다. 근데! 글쎄, 그 힘든 감정이 너무 빨리 없어지는거다. 와우! 얼마 지나니까 금방 가뿐해졌다. 그렇다. 내가 거울 명상을 하기 전에는 힘든 감정들이 올라올 때마다 너무너무 힘들었고, 그게 너무 힘드니까, 다시 그 감정들을 억눌렀던 것 같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에 와서야 느끼는 거다. 그래서 억지로 누르고, 지나가고, 그래서 그 상황들은 되풀이되는데, 그때마다 미칠 것 같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근데! 오늘 내가 체험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그 힘든 시간이 너무 짧아졌다. 그동안 그렇게 반복해주면서 깊이 억눌렸던 감정들이 많이 해소가 되었나 보다.

 

와우, 이런 거구나... 나에게는 신세계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과정은 거의 생략되고, 드라마틱한 결과들만 나와서 나는 언제 저런 걸 느껴보나 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도 나는 너무 감사하다.. 내가 이런 가벼움을 느끼다니.. 

 

지하실에 갇혀 있는 나의 감정들

나탐의 영상을 보면, 억눌린 감정들에 대해 지하실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다. 이 표현이 너무나 적절하다. 나도 거울 명상을 하면서 그렇게 지하실에서 웅크리고, 어둠 속에 앉아있는 많은 감정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거울 명상을 하면서 이런 말들을 속으로 한다.. 오구,, 그래.. 그래... 괜찮아... 많이 느껴줄게... 내가 다 받아줄게..라고.. 말이다. 내가 다 꺼내 줄게..라고...

 

 

 

이런 감정 느끼기는 처음에는 힘든데,, 하면 할수록 한 번에 더 많은 감정들을 해소하게 된다고 한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오늘 정말 확실하게 느낀 거울명상의 효과는 힘든 감정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도 과정이 먼 것 같기도 하지만,, 거울 명상은 그 과정이 재미있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요즘에는 커다란 감정들은 거의 해소가 되어가는 것 같다. 큰 감정들이 해소되고 나면, 미세한 감정들이 느껴진다고 한다. 나도 요즘에는 그런 미세한 여러가지 감정들이 올라오고 있다. 예전에는 다 그냥 지나쳤던 아주 작은 감정들, 상황들이 다시 생각이 나는 것이다. 

 

거울명상8 거울이 없어도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