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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명상 체험 후기

거울명상6 도루아미 타불이 된 느낌이다.

by rudo 2022. 4. 16.

그래도 지금까지 햇수로는 2년 넘었고, 조금씩 정화되어 가벼워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터져버렸다. 별 것 아닌데, 너무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었다.

왜 그러는 걸까?

화나는 감정이 올라올때마다 느껴주었고, 지나가는 감정이 느껴졌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쏘아붙였는데 그게 더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면 좀 풀릴 거 같았는데, 더더 힘든 순간이 왔다. 내가 그렇게 하자 상대도 가만있지 않았다. 자신이 비참함을 느낀다며 같이 쏘아붙이고, 화내고...

다시 느껴지는 깊은 수치심

수치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풀었다고 생각했다.. 근데 웬걸.. 아직 멀었나 보다. 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수치심이 아직 많이 많이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놓아준다고 놓아주었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다. 상대방이 화나서 하는 말들이 또 내 가슴에 비수처럼 파고들었다. 건드리지 말걸.. 차라리 죽을 거 같더라도 참고 혼자 거울을 보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난 상대방은 여러 가지 말들로 어쩜 그렇게 상처 주는 소리만 찾아서 잘하는지.. 본능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다시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거울을 보았는데, 더더 힘든 감정이 꾸역꾸역 삐져나왔다. 힘들었지만, 느껴보려고 했다. 거울명상을 하면서 한 번도 운 적은 없는데, 오늘은 눈물이 나왔다. 시원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찔끔찔끔 쥐어짜듯이 나왔다. '난 항상 억눌렸어.. 내 감정은 받아들여지질 못했어.. '라는 말들이 나오면서 너무 슬펐다. 그리고 불쌍했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 김상운 선생님 유튜브를 보았다.

여러가지 찾아보았다. 나와 같은 경우들을 찾아보며.. 찾고 또 찾고 하다가.. 그런 내용을 보게 되었다.
"내 마음속에 세워진 이미지들이 감정의 널뛰기를 일으킨다." 상대방에 대해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라는 잣대를 가지고 보기 때문에 거기에 맞지 않을 때 내 감정이 힘들어진다는 내용이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머리로는 맞는 말이다. 그래.. 내 가슴속의 억눌린 것이 상대에게 투사되는 것이다.라는 건 알겠는데.. 그게 가슴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나는 언제 즘이나.. 행복감을 느낄까....

 

거울명상 부작용이 있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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